이탈리아 남부는 파란 지중해와 시간이 멈춘 듯한 아름다운 도시들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여행지입니다. 나폴리를 거점으로 소렌토, 포지타노, 카프리섬부터 풀리아 지역의 알베로벨로, 오스투니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남부도시들을 만나보세요.
나폴리 중심 아말피 코스트
나폴리는 이탈리아 남부여행의 관문 역할을 하는 캄파니아 주의 수도입니다. 베수비오 화산 근처에 위치한 이 도시는 폼페이, 소렌토, 아말피 해안으로 가는 교통의 중심지가 됩니다. 나폴리 중앙역(Napoli Centrale)에서 캄파니아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면 폼페이를 거쳐 소렌토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항구에서는 카프리섬과 소렌토로 가는 페리도 운행됩니다.
소렌토 휴양지 베이스캠프
소렌토는 아말피 해안 여행의 최적 거점이 되는 휴양도시입니다. 레몬과 올리브, 푸른색 타일로 장식된 이탈리아 남부 항구도시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줍니다. 소렌토에서 2박 3일 머물면서 카프리, 아말피, 포지타노를 방문하는 일정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소렌토 항구에서 카프리섬까지는 페리로 약 20분이 소요되며, SITA 버스를 이용하면 포지타노와 아말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카프리섬 지중해 보석
카프리섬은 나폴리 항구에서 페리로 약 50분, 소렌토에서는 20분 거리에 위치한 지중해의 천국 같은 섬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푸른동굴(Grotta Azzurra)과 몬테솔라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바다 전망이 일품입니다. 마리나 그란데 항구에 도착하면 아나카프리로 가는 버스나 푸니쿨라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당일치기 여행객들은 미리 복항 페리 티켓을 구매해야 합니다.
포지타노 낭만의 절벽 마을
포지타노는 아말피 해안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절벽에 매달린 파스텔톤 집들이 바다까지 쭉 뻗어 있는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아말피에서 포지타노를 방문할 때는 갈 때는 SITA 버스를 타고 올 때는 페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포지타노 마을 꼭대기에서 내려와 아래로 편하게 내려가는 루트로 마을을 관광할 수 있습니다.
아말피 해안도로 드라이브
아말피 해안은 소렌토에서 살레르노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풍경 중 하나입니다. 우거진 숲과 깎아지른 절벽에 매달린 그림 같은 집들, 그리고 물감을 뿌려놓은 듯 푸른 바다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아말피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운전이 어려운 경우 장거리 버스나 미니 크루즈, 보트 투어 등 다양한 해안 투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살레르노 아말피 관문
살레르노는 아말피 해안 동쪽 끝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이곳에서 마테라로 가는 교통편이 운행됩니다. 살레르노에서 마테라까지는 미콜리스(Miccolis) 버스를 이용하면 약 2시간 25분이 소요되며, 요금은 7-24유로 수준입니다. 피노키오 광장에서 버스를 탑승할 수 있으며, 택시로 살레르노역에서 피노키오 광장까지 이동하면 10유로 정도입니다.
마테라 동굴도시의 신비
마테라는 바실리카타 지역에 위치한 독특한 동굴도시로, 사시(Sassi)라고 불리는 석굴 주거지로 유명합니다. 살레르노에서 버스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으며, 렌트카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마테라는 이탈리아 남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독특한 문화유산 도시입니다.
알베로벨로 동화 속 마을
알베로벨로는 풀리아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트룰리(Trulli)라고 불리는 원뿔 모양의 석조 주택들로 유명한 세계문화유산 도시입니다. 리오네 몬티(Rione Monti)와 아이아 피콜라(Aia Piccola) 두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아기자기한 집들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레체에서 당일 투어로 오스투니, 폴리냐노 아 마레와 함께 방문할 수 있습니다.
오스투니 하얀 도시의 아름다움
오스투니는 "하얀 도시"로 불리는 풀리아 지역의 아름다운 중세 도시입니다. 바다에서 8km 떨어진 높이 207m의 언덕에 위치해 있어 아드리아해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얗게 칠해진 중세 중심지는 계단과 골목길, 그림엽서 같은 풍경으로 가득하며, 두오모 성당을 중심으로 한 구시가지 관광이 주요 볼거리입니다.
레체 남부의 피렌체
레체는 "남부의 피렌체"로 불리는 풀리아 지역의 문화 중심지입니다. 독특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로 유명하며, 지역의 크림색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건물들이 일몰 무렵 황홀한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산타 크로체 성당은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도시의 건축학적 하이라이트입니다. 산토론초 광장에서는 고대 로마 원형 경기장 유적을 감상하고 남부의 보헤미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여행코스는 각 도시마다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폴리를 중심으로 한 서부 코스트와 바리를 거점으로 한 동부 풀리아 지역을 조합하면 이탈리아 남부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