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으로 우리 입맛을 사로잡는 꼴뚜기는 회, 볶음, 젓갈 등 다양한 요리로 사랑받는 해산물입니다. 꼴뚜기는 언제 먹어야 그 맛이 가장 좋을까요? 꼴뚜기가 가장 맛있는 제철 기간과 맛있게 먹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꼴뚜기와 호래기, 같은 말일까?
시장에서 꼴뚜기와 호래기라는 이름을 모두 들어보셨을 겁니다. '호래기'는 사실 '꼴뚜기'의 경상도 방언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약간의 뉘앙스 차이를 두고 사용합니다.
- 호래기: 주로 추운 겨울철 남해안에서 잡히는 몸집이 아주 작은 꼴뚜기를 지칭할 때 많이 씁니다. 살이 매우 부드럽고 달아 회로 즐기기 좋습니다.
- 꼴뚜기: 호래기를 포함하여 작은 오징어류를 통칭하는 말로, 봄이나 다른 계절에 잡히는 것들도 꼴뚜기라고 부릅니다.
결론적으로 호래기는 꼴뚜기의 한 종류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꼴뚜기 제철, 가장 맛있는 기간
꼴뚜기는 연중 잡히지만, 그 맛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정해져 있습니다.
꼴뚜기의 주된 제철은 늦겨울부터 봄까지 이어지는 1월에서 5월 사이입니다. 이 시기의 꼴뚜기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단맛이 가장 강합니다. 특히, 회로 먹기 좋은 작은 꼴뚜기(호래기)는 11월부터 1월 사이의 겨울철에 가장 많이 잡히고 맛도 뛰어납니다.
제철 꼴뚜기, 어떻게 먹어야 맛있을까?
제철을 맞은 꼴뚜기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지만, 추천하는 요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꼴뚜기 회 & 숙회: 겨울철에 잡히는 신선한 꼴뚜기는 날것 그대로 회로 먹는 것이 최고입니다. 부드럽고 달큰한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날것이 부담스럽다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숙회로 즐겨도 좋습니다.
- 꼴뚜기 볶음: 마른 꼴뚜기나 생물 꼴뚜기를 간장 양념에 볶아내면 짭조름하면서도 쫄깃한 밥반찬이 완성됩니다.
- 꼴뚜기 젓갈: 꼴뚜기로 담근 젓갈은 다른 젓갈에 비해 비린 맛이 덜하고 감칠맛이 뛰어나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입니다.
신선한 꼴뚜기는 몸통이 투명하고 윤기가 흐르며, 살이 단단하고 탄력이 있습니다. 제철을 맞은 꼴뚜기로 겨울과 봄 사이, 우리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