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깻잎 따는시기 삭히기
단풍깻잎은 가을의 전유물로, 10월 상순부터 중순까지 짧은 기간에만 수확할 수 있는 특별한 식재료입니다. 서리를 맞아 노랗게 물든 깻잎은 일반 깻잎보다 향이 진하고 식감이 독특해 김치나 장아찌로 만들어 일 년 내내 즐겨 먹을 수 있습니다.
단풍깻잎따는시기
단풍깻잎 수확 시기는 10월 상순부터 중순까지가 적기입니다. 들깻잎이 노랗게 단풍 들기 시작하면서 서리를 맞은 후가 가장 좋은 시기로, 이때의 깻잎은 억세지면서도 향이 진해집니다. 들깨꽃이 모두 지고 들깨 꼬투리가 익어가는 시점에 깻잎도 함께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가을 깻잎 수확은 봄여름 깻잎과 달리 매우 짧은 기간에만 가능합니다. 조금만 늦어도 잎이 너무 말라버리거나 떨어져 버리기 때문에 때를 놓치면 한 해를 기다려야 합니다. 수확할 때는 벌레 먹은 잎, 병든 잎, 너무 마른 잎은 제외하고 노르스름하면서도 억센 깻잎만 골라서 따야 합니다.
들깨를 수확하기 전 들깻대에서 단풍깻잎을 미리 따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들깨 수확은 보통 10월 중순경에 이루어지므로, 그 전에 아직 단단한 깻잎들을 선별해서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른 아침 이슬이 있을 때 따는 것이 깻잎의 수분 손실을 줄일 수 있어 더욱 효과적입니다.
단풍깻잎 삭히기
단풍깻잎 삭히기는 소금물을 이용한 전통적인 보존 방법입니다. 수확한 깻잎을 4-5번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충분히 제거합니다. 물기가 빠진 깻잎을 30장씩 차곡차곡 쌓아 돌돌 말아서 실로 단단히 묶어줍니다.
소금물은 물 10 : 천일염 1의 비율로 만듭니다. 묶은 깻잎을 삭힐 통에 꼭꼭 눌러 담고 맨 위에 돌로 눌러준 후 소금물을 부어줍니다. 골마지가 끼지 않게 하려면 소주 1컵을 맨 위에 부어주면 좋습니다. 뚜껑은 열어놓고 시원한 곳에서 삭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삭히는 기간은 계절에 따라 다릅니다. 따뜻한 날씨에는 하루면 충분히 삭혀지지만, 날이 추우면 삭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삭히는 동안 자주 아래위를 뒤집어주어야 골고루 잘 삭혀집니다. 약 한 달 정도 삭히면 노랗게 잘 삭은 깻잎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삭힌 깻잎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1년 이상 보관이 가능합니다. 사용할 때는 몇 번 헹구고 담가두어 짠맛을 뺀 후 끓는 물에 데쳐서 헹궈 물기를 짜고 양념해서 먹으면 됩니다. 삭힌 깻잎은 된장양념, 고추장양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어 일 년 내내 별미 밑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풍깻잎은 짧은 수확 기간에만 얻을 수 있는 귀한 식재료입니다. 적절한 시기에 수확해서 올바른 방법으로 삭혀두면 겨울철 입맛을 돋우는 훌륭한 밑반찬이 됩니다. 서리 맞은 깻잎의 진한 향과 아삭한 식감을 일 년 내내 즐겨보세요.



